오두막에 나타난 성삼위일체의 형상화

오두막에 나타난 성삼위일체의 형상화
2017. 11. 30 
 
영화 : 오두막(The Shack)
원작소설 작가: 월리엄 폴 영
감독: 스튜어트 해젤딘 주인공: 맥 필립스 (Sam Worthington)
감상 개요


주인공 은 어린시절 술을 먹고 아내를 폭행하는 아버지를 교회 지도자에게 고백한 것이 발각되어 아버지로부터 성경대로 부모에게 순종치않는 나쁜 아들로 보여 심하게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고나서 술에 살충제를 몰래 타서 놓고는 가출하여 어엿한 중년이 되어 과 결혼하여 3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 되었지만 얼굴엔 과묵하고 남들 앞에 말하기를 꺼려하는 생활을 하던 중 잠시 아이들(큰딸 케이트, 아들 조쉬아, 막내딸 미시)과 친정집으로 간사이 많은 눈이 내린 마당을 치우다가 파파로부터 온 초대장을 받고 번민한다. 눈길에 넘어져 잠시 정신을 잃은사이 과거 즐겁게 휴가를 떠났던 과거로 되돌아간다.
여행중 멀트노마 폭포에 얽힌 인디언 부족의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해 대정령의 요구를 들어 언덕위에서 뛰어내려 부족을 구한 인디언 추장의 딸 희생에 얽힌 이야기에 막내딸 멜리사는 감명을 받는다. 여행중 물에 빠진 아들과 딸을 구하려고 정신이 팔린 사이 미시는 유괴범에 납치되어 흔적을 감추고 오두막에 사랑스런 막내딸 죽음의 피 흔적과 빨간 옷이 남겨진 것을 보고 쇼크를 받는다.
넘어진 자리에서 깨어나 친구 윌리의 집을 찾아가 초대장을 보낸 것을 확인했지만 보낸 자를 알 방법이 없고 집으로 돌아온 후 단란했던 휴가사진을 보며 과거를 회상한다.
이 미시 실종사건이후 아들 조쉬아와 딸 케이트 가족간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마음을 닫아버리며 각자 나름 자신들의 일들로 이 사건의 아품을 감추려한다.
자녀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시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비우고 이 혼자 남게된다. 이때 은 친구 윌리의 트럭을 빌려 오두막으로 초청한 파파를 찾아나서 다가 큰 트럭과 교통사고를 당한다. 하지만 꿈속에서는 2개의 다른 교통사고로 분리되어 나타나지만 출발해서 오두막에 도착하기도 전에 교통사고를 만난 것으로 되어있다.
지금부터는 꿈속에서 주인공 이 신비하게 체험하게되는 하나님 아버지(엘루시아 파파), 예수(청년), 성령(사라유)과의 만남으로부터 이미 깊은 내면의 관계적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맥을 치유하기 위한 장면들로 이어진다.
어쩌면 인간은 감당하기 힘든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을 당할 때 그 사건의 결과가 가져다준 영향력으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자신의 힘으로 정당화하거나 해결하려는 신과 씨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하나님은 이미 일어난 일의 결과보다는 그 결과로 말미암아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의 내면을 치료하고 회복시키는데 관심을 갖는다.
인간은 이성이나 생물적인 능력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신비에 가까운 여러 일들과 사건들에 대해 신으부터 정답을 얻으려고 어리석게 보이는 이지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은 어떤 것에 대해 이미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기초로 이미 판단을 내리고 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오두막을 찾아간 맥은 낡아빠진 눈덮인 산속에서 옛 흔적을 생각하며 분노하고 자살을 기도하려는 순간 문쪽에 나타난 사슴을 보고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와 오두막에 파파가 와 있지 않다고 판단하여 초대장을 찢어버린다. 그런데 좀 떨어진 곳에서 한 청년이 다가와 추운 몸을 녹이자고 이름을 부르며 함께 갈 것을 요청한다. 잠시후 추운 눈덮인 숲속이 울창한 에덴같은 동산안으로 들어간다. 숲속에 오두막을 발견하고 의심스럽고 좀 긴장한 맘으로 오두막으로 다가가 보니 세명의 사람이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본다. 그중 중후하고 옆집 아줌마와 같은 여성이 아들 예수를 소개하고 성령으로 묘사된 사라유를 소개받는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가운데 맥은 호수 물속으로 빠져 죽으려는 순간 예수가 초대장을 두고갔다며 말을 건넨다. 다시 엘루시아 파파와 마주하고 대화가 시작된다. 파파는 이 오두막에 묶여있다고 말해준다. 이에 은 자기 딸 메시(미시)가 하나님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자신이 어려움을 처했을 때 무소부재하고 전능한 신이 그렇게 모른 체 할 수 있느냐고 공격한다. 그러면서 십자가에서 아들 예수도 버린 무자비한 하나님 파파임을 비난한다.
사랑받지 못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날개 없는 새와 같다며 그것이 이 현재 삶임을 지적해준다. 파파에 대한 깊은 오해의 골은 해결하기 위해 식탁에서 아내 과 아이들 케이트, 조쉬아 얘기로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암시한다. 식후에 예수와 밤하늘 은하수를 보며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사랑은 존재안에서 존재하며 모든게 아름답지만 당신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해준다.
잠자리 들기전 성경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는데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 올라가는 꿈속에서 유괴범에게 붙잡혀가는 미시가 아빠를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쫒아가다가 잠이 깬다. 아직도 맥의 깊은 내면엔 잃어버린 딸 미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번민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다음날 아침 파파와 아침을 먹으며 꿈얘기를 꺼낸다. 파파에 대해 신으로써 모든 걸 알고 있기에 실망시키는 사람 벌주시기도하고, 분노도 발하고, 진노도하지 않았었느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파파의 대답은 죄 자체가 벌임을 말해준다. 고통과 괴롬이 세상엔 넘치는데 변태 괴물같은 유괴범이 여자아이를 살해하도록 놔두는게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강하게 공격한다. 이에 대해서도 파파는 의 내면에 그려진 불완전한 이해에 기초하여 말하려는 것임을 지적해준다. 이 갖고 있는 선하신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없음을 지적해준다. 믿음으로 나올 것을 말하지만 맥은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난다.
정원을 빠져나가려고 두리번 거리고 있을 때 사라유가 나타나 나가는 길과 차를 세워 둔 곳이 어디에 있음을 말해주며 정원 일을 도와줬으면 하며 을 초대한다. 야생적이고 어지럽게 보이는 정원을 뚫고 나간다. 땅을 고르려면 뿌리들을 다 파내야한다며 현재 어지러운 정원의 모습이 의 마음 상태임을 암시해준다. 땅을 파다가 독초뿌리를 보고 조심하라는 사라유의 말에 은 독이 있는 독초를 왜 여기에 두었는냐고 질문한다. 우리 인간은 독은 나쁘다고 단정하고 말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해준다. 독 자체는 생명을 앗아갈 수 있지만 다른것과 적절하게 섞이었을 때는 놀라운 치료의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해준다. 자신이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다고 얼마나 자신하느냐고 에게 물어본다. 의 자신의 판단에 의거해 선과 악을 말하는 모습에 사라유을 향해 당신이 심판자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당신과 같이 선과 악을 판단하고 다들 신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이 세상은 다툼이 일어나고 전쟁이 벌어지고 괴롬이 많음을 설명해준다. 어지럽지만 놀랍고 화려해 보이는 이 정원의 모습이 맥 자신임을 말해준다. 위에서 정원을 내려다보면 아주 질서 정연하게 꾸면진 것(프랙탈 기하학)이 보인다.
정원에서 나와 목공작업을하는 예수를 만난다. 호수 반대편에 가볼 일이 있다고하며 먼저 보트를 타고 가도 좋다고 한다. 호수 중간에서 잠시 멈추고는 눈을 감고 옛날 케이트조쉬아가 물에 빠져 살려달라는 조쉬아의 모습을 보다가 물이 배 밑을 뚫고 올라오는 검정색 물에 놀라 어쩔줄 모르는 순간 물위로 예수가 걸어오며 자신을 보고 과거를 생각하지 말고 자신을 바라볼 것을 명령한다. just keep your eyes on me라고 한다. 이 영화의 주제곡 제목이 여기서 나온다. 배에서 물위로 걸어 나오라고 요청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같이라면 해낼 수 있다고 확신을 준다. 결국 물위로 조심히 발을 내딛는 순간 은 심호흡을 하며 예수를 꼭 붙잡으며 묻는다 어떻게 해야되느냐고? 그냥 나와 함께 물위를 걸어가면 되는 것이라고 하며 물위를 걸어가는 모습에서 이 믿음을 예수에게 두기 시작하는 것 같다.
물 위를 걸은 사건 경험후 예수를 보며 종교와 다르다고 말을 건넨다.
을 지혜자의 심판자앞으로 안내한다. 어둠의 동굴속으로 들어간 은 지혜자를 만난다. 중요한 결과의 날 곧 심판자의 자리에 앉아 그동안 이 살며 판단해온 그 선과 악을 심판하도록 요청을 받는다. 심판자의 자리에서 지혜의 질문에 선과 악을 판단할 것을 주문받는다. 가령 세상의 고통과 괴롬을 주는 몇 명의 사람들 이기적인 인간, 마약상, 살인자, 욕심쟁이, 남을 해치는 자, 테러리스트 등에 대해 유죄인가묻자 예스라고 답한다.
부인을 폭행하는 자, 자신의 괴롬을 달래며 아들을 때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 영상을 보여주며 유죄인가묻는말에 거침없이 예스라고 답한다.
죄 없는 여자 애들을 무참히 해치는 자는? 미시를 유괴한 자는? ‘유죄인가란 질문에 지옥에 보내야한다고 답변한다. 유괴범의 아버지가 유괴범이 되도록 만든 장본인인데 그 사람은? 천벌을 받아 마땅한 자라고 판단한다. 그 뒤틀린 유산은 아담까지 올라간다고 지혜는 말한다. 그리고 이에 대해 신은 책임이 없느냐는 질문에 은 결과를 알면서도 그 감정들을 통제하지 않고 그냥 놔뒀다며 신도 책임이 있음을 단호하게 말한다.
이에 지혜는 에게 자녀 둘중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한명을 고르라고 명령한다. 다른 하나는 지옥에 보내고... 할 수 없다고 답변하는 을 향하여 신이 그렇게 판단한다고 믿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멕켄지 선택하세요 강한 어조로 지혜는 명령한다. 선택하란 말에 공정하지 않다 말하며 대신 자신을 지옥에 데려가라고 답변한다. 이에 대해 지혜 심판자는 애들을 사랑받을 만한 존재로 심판했다고말한다. 미시의 희생에 대한 정당한 이유가 없음을 항변하면 할수록 하나님 아버지(파파)가 인간에 대한 한없는 사랑의 존재임을 믿도록 해준다. 그래서 아들 예수를 모든 사람의 대속물로 드린 파파의 사랑을 깨닫게하려고 한다.
지혜의 심판자는 신은 고통스러워도 많은 걸 막지 않는다. 미시에게 일어난 일은 악의 소행임을 알지만 인간이면 아무도 피할 수 없는 것이라설명해나간다. 이 세상이 신을 따르려 하지않는 의지가 있는 한 악은 파고 들 수 있다고 말한다. 더 나은 방법이 없느냐는 의 질문에 지혜는 믿음이 필요함을 말한다. 은 더 이상 심판하지 않겠노라고 답변한다. 이 때 동굴 창 틈을 통해 빗줄기를 뚫고 빛이 들어오는 장면을 바라본다. 그 동굴 틈 너머 장면을 통해 행복하게 뛰노는 미시를 보게되고 가까이 다가와 아빠에게 인사를 건네고는 예수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사라져간다. 어쩌면 우리의 판단을 내려놓고 신에 그 절대 권한을 믿음으로 맡길 때 한줄기 빛처럼 인간의 어두운 내면은 밝음을 체험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지혜를 만난후 은 파파를 너무 원망해왔다고 고백한다. 모든 걸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한다. 지혜자를 떠난 후 은 점차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에서 믿음으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행동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시 예수와 함께 물 위를 달려가는 모습을 그려놓고 있다. 이후 파파와의 대화에서 오해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켜봐온 파파와의 화해로 변해가려는 모습이 비친다.
중요한 일이라며 삼위의 하나님은 을 데리고 푸른 초원으로 데리고 나간다. 궁금해하는 에게 주변을 즐기며 갈 것을 말한다. 초원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멈춰서 오늘밤은 삼위하나님이 보는 걸 살짝 보여주겠다며 사라유의 눈을 비비며 영안이 열리게 한다. 눈을 뜨자 멀리 형형색색이 불빛이 보이는데 뭐냐고 던지는 맥의 질문에 사라유가 뭐가 아니라 누구라고 물어야한다며 우리에겐 사람들이 색깔과 빛으로 보이는 모든 언어, 종족, 나라에 속한 파파의 자녀들임을 알려준다.
멀리서 걸어 나오는 한 형체를 집중하며 걸어 나온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본다. 의 아버지는 에게 다가와 자신이 눈이 멀어 학대했음에 용서를 구한다. 또한 두려워서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어릴적 저지른 일에 대해 두려움과 미움이 있었음을 고백하며 용서한다고 말하고 오래전 깊은 상처의 골이 화해로 회복된다.
다음날 아침 잠자는 맥을 깨운 묵직한 남성은 여성 파파가 아닌 남성 파파로 등장한다. “오늘 해야 할 일엔 아버지가 필요할거라 설명하며 자네에겐 무척 괴로울거라말해준다. 피자국이 묻어있는 오두막으로 향한다. 파파는 에게 미시를 죽인 유괴범을 용서해줄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은 고통을 주고 싶고 괴롭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파파는 나를 믿고 옳은 것을 하라고 에게 계속 말한다. 그를 향한 용서 못하는 내면의 고통이 너를 삼키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로 인해 기쁨을 앗아가고 사랑할 능력을 잃게 한다고 말해준다. 의 손안에 날라들어온 무당벌레를 움켜잡고 있는 을 보며 파파는 용서못하는 것은 자신을 옭아매는 것이라고 용서할 것을 주문한다. 1000번이라도 용서하라고 말해준다. 어렵게 은 용서한다고 말하며 움켜잡은 무당벌레를 날려보낸다. 이제 미시의 시체가 놓인 곳으로 가서 시체를 발견하고 시신을 포에 싸서 시체가된 미시를 안고 나오면서 난 널 용서한다고 고백한다.
관에 아이를 놓는 순간 억누를 수 없는 슬픔을 누르며 관을 메고 어제 사라유와 같이 일구워논 정원으로 이동한다. 어지럽게 가꾸어진 정원 중앙에 관을 내려놓고 그동안 그 아이를 위해 이 흘렸던 눈물병사라유가 관위에 붇는다. 나무가 자라서 꽃이 피고 그곳에 나비가 앉아있다고 맥에게로 왔다가 날아가버린다. 위에서 바라본 정원은 아름답게 가꿔진 프렉탈 정원의 모습이다.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의 모습은 이제 의 마음을 표현하는듯하다.
다음날 에게 집에 갈 것인가? 남아 있을 것인가? 묻자 은 뭘 결정하든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질문을 던지는 말에 사라유는 절대적으로 당신이 중요하며, 당신이 하게되는 친절한 행동하나 하나가, 당신이 사랑하고 용서한다고 말할 때마다 우주를 더낫게 변화시키는 것이라 말해준다.
사고후 병원에 입원후 의식을 차린 맥은 꿈속에서 만났던 파파 하나님, 예수, 사라유의 기억으로 그동안 가족간의 생겼던 아픔의 골을 치유할 용기를 얻는다. 특별히 미시의 실종과 살해 사건이 딸 케이트는 자신의 실수로 이뤄졌다는 죄책감에 사로 잡혀있었다고 생각한 케이트를 껴않으며 그동안 네가 짊어온게 얼마나 힘든 것이었는지, 이제야 아빠도 그 무거운 짐을 털어내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지나간 것을 생각하지 말고 이제 다 괜찮아질 것이라며 위로하며 그 상처가 치유된다.
 
성삼위 일체 표현에 대한 견해
하나님 아버지의 영상 표현
은 어렸을 적 엄마를 구타하는 술주정뱅이 교회다니는 아버지로부터 심한 매를 맡고 술에 살충제를 넣어 아버지를 죽게 한 사건과 귀여운 사랑하는 딸 미시를 유괴범에 납치되어 죽임당한 사건을 체험하며 하나님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갖게 된 것 같다.
이 경험한 삼위의 하나님에 대한 명칭은 먼저 파파역으로 등장하는 후덕한 중년 여성 하나님(엘라시우)으로 표현되었고 나중에 유괴범을 용서하고 미시의 시신을 수습하는 힘든 결정에서는 묵직한 남성으로 표현하여 맥의 의식속에 하나님하면 엄하고 규율적이고, 정당한 이유없이 악행을 보고도 개입하지 않고, 묵인하고 악을 행하는 자를 그때 그때 벌을 내리는 잘못된 파파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도록 설정하였다. 주인공 은 이미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살충제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어릴적 어려움을 당한 자신을 걱정해주는 인자하고 자상한 모습의 이웃집 아줌마처럼 묘사되었다. 이는 맥이 선입견으로 남성으로 묘사되는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려고 한 것 같다.
 
아들 하나님의 영상 표현
예수님에 대한 영상은 젊고 다가기 쉬운 친구와 같은 모습의 남자로 표현되었다. 맥은 과묵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친구같은 사람으로 그것도 중동의 인종적인 사람 모습으로 표현함으로써 더 인간 예수를 나타내려고 한 것 같다. 물위를 걷자고 권유하는 모습도, 목공작업을 하는 모습도, 30세 청년의 모습도, 이스라엘 나사렛 시골 동네 출신처럼 평범한 모습의 얼굴로 예수님을 묘사함으로써 맥에게는 더 친근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성령 하나님의 영상 표현
아름다운 정원을 꾸미고 예수님에게 정신을 불어넣어주는 자유로운 영혼의 사람으로 섬세하고 아름답고 동양적인 미소를 가진 사라유를 성령님으로 표현하였다. 우리의 생각에도 성령님하면 따뜻하고, 섬세하고, 보듬어주고, 아름답게 꾸미려는 엄마같이 다정한 모습이 떠오른다. 선과 악을 판단하는 심판자의 모습이 아니고 격려와 인간의 깊은 내면을 통찰해내어 일깨워주는 보혜사(comforter)와 같은 옆에서 거들어주는 도움주는 인상을 심어준다.
일반적인 예술로의 표현한 것에 대한 의견
 
인간 내면의 깊은 아픔으로 괴로워하고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하여 하나님의 역할이 미미하다고 판단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지혜에 맥이라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겪게되는 고통과 괴로움을 치유하려는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조화로운 활동을 제시하며 펼쳐나가는 모습에서 오두막 영화는 다음과 같은 영상화 작업을 통해 하나님, 말씀, 종교, 인간의 고뇌, 심판, 선과 악의 문제, 관계의 문제 와 회복 등에 대해 다양한 영상화 작업이 보인다.
하나님의 말씀과 생각에 대한 표현
-자연스러운 일상 생화 세팅에서의 파파와 맥의 질문형태의 대화 장면
-파파가 반죽으로 빚으며 요리를 준비하는 작업가운데 인간의 마음을 만지며 맛있는 요리로 표현하는 장면
-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태양을 즐기는 모습속에 비쳐진 하나님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려는 장면
인간의 고뇌
-맥이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겪었던 두려움이 새겨진 허룸한 오두막 집
-미시를 유괴범에게 살해되는 과정에서 무심한 파파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과묵하고 관계를 회피하는 성격의 장면들
-아들 조쉬아 와 딸 케이트간의 갈등 장면들
-선과 악을 불완전하게 그려진 맥의 감정속에서 판단을 내리는 지혜와의 질문과 답변 장면들
-어지럽게 정돈이 안된 것처럼 보이는 정원의 모습이 치유되지 않은 맥의 상태임을 표현한 장면
선과 악의 판단
-어떤 것들에 대해 맥(인간)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기초로 미리 판단을 내리고 신에게 질문을 던지다고 말하는 장면
-십자가에서 아들의 외침도 무시해버린 무자비한 파파라고 판단하며 지혜와 대화하는 장면
-아무런 잘못이 없는 미시가 유괴범에게 납치되어 죽임을 당하는데도 침묵해버린 파파하나님을 공격하는 장면
종교
-예수와의 대화와 물위를 함께 걸으며 느끼는 장면을 통해 기존의 교회와 종교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을 자연스럽게 없애주는 장면
-독초를 아름다운 정원에 왜두었느냐는 선과악의 나무 열매에 관한 종교적 질문들의 장면
-어두운 동굴안에서 지혜와의 대화속에서 어둠에 갇혀있으면서도 교회다니며 판단을 내리며 살아온 맥의 인생을 보여주는 장면들
-신앙을 갖고 있으면서도 남을 용서하지 않고 행하는 종교행위들의 장면
관계의 회복
-사랑받도록 창조된 인간이 사랑받지 못하며 산다는 것은 날개 없는 새와 같다며 날개로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를 보여주는 장면
-용서못하는 내면의 고통이 검은 호수 물속에 떠있는 배가 터져 가라앉으려는 상황가운데 예수님의 음성을 믿고 눈을 바라보라는 말에 순종하는 장면
-딸 케이트가 죄책감으로 무겁게 겪어왔던 고뇌를 털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하자고 권유하는 아빠의 모습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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